정치일반

국무총리실 한솥밥 선후배 지선행보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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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원장 춘천시장 출마설 홍윤식 전 장관 도지사 잰걸음

◇육동한 원장 ◇홍윤식 전 장관(사진 왼쪽부터)

과거 국무총리실에서 '한솥밥'을 먹던 육동한 강원연구원장과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내년 6·13 지방선거 출마자로 거론되며 '판'을 뒤흔들 변수로 부상했다.

육동한 원장은 최근 춘천지역 정가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춘천시장 출마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최문순 지사와 수년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당은 더불어민주당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육 원장은 그동안 도지사 출마자로 꾸준히 거론됐지만 최 지사와의 관계 및 지역 여론 등을 고려하면 춘천시장 출마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많다. 이를 뒷받침하는 여야 핵심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발언도 흘러나오고 있다.

육 원장 본인 역시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 (출마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지 않았다”면서도 “지역의 관심을 고맙고 기쁘게 생각한다. 앞날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다소 진전된 발언을 이어 나가고 있다.

자유한국당 도지사 입지자로 오르내렸던 홍윤식 전 장관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지난 6월 퇴임 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으나 최근 고향인 강릉을 방문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초·중학교 동문들과의 모임에도 얼굴을 비추며 다시 출마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한국당 내에 아직 뚜렷한 지사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은 만큼 홍 전 장관의 이 같은 움직임을 주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육 원장과 홍 전 장관은 각각 행정고시 24회, 28회로 선후배다. 육 원장이 2013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서 퇴임하고, 당시 국정운영1실장이었던 홍 전 장관이 이를 이어받았다.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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