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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상생 프로젝트 농촌이 희망]“이색 역사문화 자원 가능성 충분 … 농촌관광 부자마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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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북방면 능평리 능뜰마을

◇강원일보사와 도가 주최하고 농도상생포럼이 주관한 제141회 도농상생프로젝트가 지난달 11일 홍천 능뜰마을에서 노승락 홍천군수, 신영재 도의원, 김주원 강원연구원 박사, 이복수 한림성심대 교수, 어재영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홍천=장기영기자

비석 등 묘지 조성방식 독특·인근 무궁화수목원 입지

방문객 발길 붙잡을 무궁화茶 등 프로그램 개발 필요

고유 농산물 소포장 가공 관광객 판매시 마을발전 도움

첫 '깃발축제' 참여열기 후끈… 브랜드이미지 구축 시급

강원일보사와 도가 주최하고 농도상생포럼이 주관한 제141회 도농상생프로젝트가 지난달 11일 홍천군 북방면 능평리 일명 능뜰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능뜰마을에 있는 능뜰공원, 무궁화수목원과 같은 자원을 활용해 능뜰마을만의 고유 브랜드가치를 높여 부자마을로 거듭나는 방안이 폭넓게 제시됐다.

김주원 강원연구원 박사는 '설문조사를 통한 지역역량 분석 및 처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능뜰마을은 무궁화수목원과 능뜰공원이 잘 갖춰져 있어 이 자원이 마을의 정체성을 살리고, 역사문화 정체성을 살리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능뜰공원은 비석, 상석 등 묘지 조성 방식이 독특해 역사적 고증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마을자원을 통해 방문객과 미래 세대에게 보여줄 프로그램을 서두르고 필요하다면 자체적으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또 “농촌관광은 경관 조성이 중요하다”며 “가가호호 농사 짓는 농토 자체가 훌륭한 경관이 될 수 있는 만큼 경관 조성에 더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업 한국농어촌공사 평창영월정선지부장은 “마을이나 지자체, 국가 모두 행복하고 잘사는 방법은 다 유사하다”면서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 주민들이 힘을 모아 그 가치를 높여 나가는 것이 부자마을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어재영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무궁화수목원을 찾은 방문객을 마을로 끌어들이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일례로 식용무궁화, 무궁화 차 등을 제시했다.

박대근 DK디자인&조형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첫 번째 깃발축제를 개최한 결과 주민 참여가 뜨거웠던 만큼 향후 발전적인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할 때 제주는 돌하르방, 울릉도는 오징어, 용대리는 황태, 영광은 굴비를 얘기하듯이 '깃발' 하면 능평리가 생각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열 화천 토고미마을 위원장은 “토고미마을은 자체 비전을 세우고 오리농법과 농산물 가공 및 공동작업을 통해 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차별화하기 시작, 이제는 연중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부자마을로 거듭났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이복수 한림성심대 교수는 “마을공동체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제안, 계획 수립, 실행, 사후관리 등 전 과정을 주민 주도로 하는 사업”이라며 안전, 생태미관, 복지, 경제, 문화, 사회교류 등을 제시했다.

신영재 도의원은 “농산물의 경우 소포장과 가공 등 고부가 노력을 통해 무궁화수목원과 능뜰공원을 찾는 관광객에게 판매하거나 체험하도록 하는 것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노승락 홍천군수는 “도농상생포럼을 통해 능뜰마을이 잘사는 마을, 발전하는 마을, 행복한 마을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고속도로 개통 이후 능뜰마을 앞을 지나다니는 교통량이 감소했으나 무궁화수목원과 능뜰공원 등의 자원을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마을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kyjang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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