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상경기·미시령 통행량 회복 “양구~원통간 국도 확장 필요”

춘천~서울고속道 통행료 인하

수도권서 동해안 이동 차량 늘어

주말·관광성수기 교통정체 심각

31호선 개량 지역사회 요구 커져

주말과 관광성수기만 되면 심각한 차량 정체가 발생하는 춘천~서울고속도로 대안으로 국도 31호선(양구 남면~인제 원통) 확장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도 31호선 양구~원통 구간 26.1㎞ 구간이 확장되면 서울~춘천~양양고속도로 정체 해소, 양구와 인제지역 국도변 상경기 회복, 미시령터널 통행 차량 증가 등의 효과를 한꺼번에 기대할 수 있다.

국도 31호선 확장(개량)은 지역에서 일찌감치 제기됐지만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 구간의 기본·실시설계가 시작됐으나 지역 주민들은 사업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춘천~양양고속도로가 정체현상을 빚는 휴일에는 이 구간을 이용해 수도권 및 춘천에서 동해안을 오가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양구~원통간 확장을 서두른다면 현재 정부에 건의된 제2경춘국도와 연결, 수도권~춘천~양구~인제~속초를 잇는 주요 도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서울~양양고속도로 통행량 분산, 미시령터널 이용차량 증가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노승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 교통망은 상호 연계될 경우 전체의 비용·편익(B/C)을 더욱 높여 준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볼 때 국도 31호선 양구~원통은 시설개량이 아닌 4차선 확장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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