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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중단 위기 스크립스연구원 출연기간 연장 합의 고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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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관련 조례안 수정·의결

26일 본회의 결과 관건

속보=도의회에 발목 잡혔던 도의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지원 계획(본보 9월15일 3면 보도)이 기사회생했다. 예비심사를 통과하고도 본회의장 찬반 투표를 통해 지원이 무산된 지 한 달여 만이다.

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16일 제276회 정례회 3차 회의를 열어 도가 제출한 '강원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설립·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의결했다. 올해 연말까지인 출연금 지원 유효기간을 10년 연장하는 내용은 그대로 두고 '도지사는 3년마다 경영 및 연구실적을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도지사는 연구원의 목적 달성을 위한 관리·감독을 위해 관계 법령에 따라 소속 공무원을 연구원에 파견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안전 장치를 만들어 사실상 도의 계획을 그대로 승인해준 셈이다. 이에 따라 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2028년까지 기존 출연금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지금까지 총 110억원을 출연했으며 2023년까지 매년 10억원씩, 5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관문이 남아있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6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돼야 한다.

앞서 도의회 경제건설위원위는 해당 조례안을 심사, 연구원에 대한 영구지원 조항을 '10년 연장'으로 수정해 본회의에 넘겼다. 그러나 본회의 심의 과정에서 이의 제기가 나와 찬반 표결 끝에 결국 부결됐다.

한편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작은학교에 직접 혜택이 갈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집행하고 자발적 기부금 확보에 최대한 노력하라”는 전제조건을 달아 19억원 규모의 강원교육희망재단 출연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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