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확대경]사회문제 해결하는 가상세계

권중일 한국국토정보공사 강원지역본부장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빠르게 다각화되면서 사회문제 또한 다양해졌다. 도시의 성장과 집중화에 따른 도시환경, 에너지, 생활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끊임없이 사회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사회 문제 대부분이 공간상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공간적 분석'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이라는 비전 아래 국가공간정보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공간정보·지적제도에 대한 연구개발 및 지적측량을 수행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스마트국토정보를 체계화하고 통합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LX는 과거 종이도면으로 관리되던 지적정보를 전산화하는 단계를 넘어 지적정보와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혁신적인 국토를 운영할 '디지털화' 단계로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LX는 사회적 문제 해결과 각종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공간정보를 활용, 사회 문제 솔루션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LX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트윈'과 '리빙랩'이다. LX가 국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은 가상세계에 현실과 동일한 환경을 3D 모델로 구현하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모델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세계의 도시·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고 편익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창출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한 3D 모델은 시민들의 삶에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형 도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빙랩'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스마트 마을 실험실이다. 기술력과 시민들의 참여가 어우러져 시민 스스로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는 형태다. 특히 리빙랩을 통해 데이터허브를 구축·수집·분석할 수 있으며 시민과 함께 사회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리빙랩은 기관 위주가 아닌 산·학·연·관 및 시민이 머리를 맞대 구성한 '시민참여형 공동커뮤니티'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스마트시티 지원기관'인 LX는 현재 전주시를 대상으로 환경, 에너지, 복지, 데이터허브 및 자유제안 5대 영역의 리빙랩을 구성해 스마트 기술개발에 열을 가하고 있다.

LX 강원지역본부도 지역 특색과 현안을 밑바탕으로 국토를 선도할 모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강원도형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빈집 정보, 폭염 취약지 도출 모형 등을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모형을 위해 강원도 및 여러 산·학·연이 협업, 보다 많은 데이터의 공유가 이뤄지길 희망한다. 과거와는 다른, 더 나은 강원도의 미래를 소망하고 스마트한 사회를 위한 해결방안과 예방을 위해 오늘 역시 현명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는 많다. 이에 다양한 공공기관이 선도적 역할을 맡아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기술과 지적, 나아가 공간정보의 물리적 요소를 통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해 내야 한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