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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 적합한 강원도, 정보화시대 맞아 발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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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연구원(원장:육동한)은 24일 연구원 1층 대회의실에서 제28회 강원연구원 월례아침포럼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주훈 KDI 선임연구위원(전 수석이코노미스트·왼쪽 사진)은 '2020년 경제전망과 강원경제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주훈 KDI 선임연구위원 월례아침포럼 강연

2009~2017년 신사업 고용 증가율 6.2%… 전국 평균 앞질러

내년 한국 수출은 신흥국 투자 수요 확대로 점차 개선 전망

“내년 한국경제는 올해보다 나아지고 경제성장률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연구원이 24일 개최한 2019년 마지막인 제28회 월례아침포럼에서 강연에 나선 김주훈 KDI 선임연구위원(전 수석이코너미스트)은 “설비투자가 반도체 수요 회복과 함께 기저 효과로 양호한 증가를 보이고, 수출은 신흥국 투자 수요 확대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한국경제를 전망했다.

김 위원은 이날 '2020년 경제전망과 강원경제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과 그에 따른 정책과제 및 강원경제에 주는 시사점 등을 설명했다.

김 위원은 “한국경제 성장 기조를 보면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2010년 이후 세계경제의 장기 침체, 주력산업의 저하, 미중 무역갈등 등의 이유로 수출 증가가 정체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 세계 수출 침체로 한국의 수출 점유율은 상승했다”고 전제하고 “1983년부터 2008년까지 35년간 한국 수출 순위는 12위였지만 2010년 이후 세계 6위권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강원경제에 대해서는 산업화 시대의 결정 요인이었던 자본과 지정학적 위치가 좋지 않았던 점이 오히려 정보화 시대를 맞아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준 높은 인재와 온라인이 이끄는 정보화 시대가 강원도에게 유리 할 것으로 예측한 김 위원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신사업 고용 증가율에서 강원도가 6.2%로 전국 평균인 4.4%를 크게 앞질렀다”며 긍정 전망의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등 신산업에 적합한 산업 입지를 갖춘 강원도의 입지를 높게 평가한 셈이다.

김 위원은 “내년 국내 수출 환경도 산업용 로봇과 배터리, 의료제약 및 기기 등 신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며 “이런 변화로 혁신역량을 갖춘 인력양성과 상향적 정책 형성, 개방적 국제분업 등의 산업 정책 개편이 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원연구원은 내년 1월30일 오전 7시30분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를 초청, 제29회 아침포럼을 개최한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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