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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민선 춘천시체육회장 당선 무효·재선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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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소 주차장서 유권자 접촉

선거 결과에 중대 영향” 결론

피선거권 제한은 추후 확정

속보=부정선거 의혹이 일던 춘천시체육회장 선거가 결국 '당선 무효' 결정으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춘천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28일 춘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제7차 위원회를 열고 최근 민선으로 치러진 제31대 춘천시체육회장의 당선 무효와 재선거를 결정내렸다. 이일세 선관위 위원장은 “문병용 회장이 선거 당일 투표소 건물 주차장 등에서 유권자를 만난 것을 두고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 결론짓고 이같이 의결했다”며 “피선거권 제한 여부는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이의신청을 제기한 신은철 후보 역시 선거운동 과정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경고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관위는 다른 후보들이 제기(본보 지난 16·17·20일자 10면, 24일자 23면 보도)한 이의신청 내용과 현장 CCTV 등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문 회장의 회장선거관리규정 위반이 확인됐다며 당선 무효를 결정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문 회장을 출석시켜 소명 기회를 제공한 뒤 선관위가 중대한 사안으로 지목한 사항에 대한 해명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어진 회의 결과 출석한 위원 8명 중 7명이 당선 무효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기권은 1표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에 재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춘천시체육회는 조만간 새로운 선관위를 구성하고 선거인 후보자 추천 등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기 위해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문 회장은 결과에 승복하며 당선 무효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등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문 회장은 “선관위 결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회장은 지난 15일 진행된 선거에서 선거인단 152명 중 136명(투표율 89.5%)이 투표한 가운데 46표(득표율 33.8%)를 받아 신은철(45표·득표율 33.0%), 안기하(29표·득표율 21.3%), 이성재(16표·득표율 11.7%)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고 16일부터 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김지원기자 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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