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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 이어 손흥민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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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선수 첫 EPL 50골'

FIFA SNS 축하메시지

“손흥민이 기생충에 이어 또다른 역사를 만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피파)은 17일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fifaworldcup)을 통해 춘천 출신 손흥민(28·토트넘)의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50골 달성을 축하했다.

피파는 인스타그램에 “이번 달 오스카에서 역사를 만든 후, 손흥민이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갔다. 손흥민은 EPL에서 50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라며 “축하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16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19~2020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전후반 멀티골을 폭발하며 EPL 개인 통산 50골 고지를 넘어선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해 피파가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골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 사진과 함께 게재된 이 글은 손흥민 세운 대기록을 지난 10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등 4관왕을 거머쥐며 전세계를 놀라게 한 영화 '기생충'의 쾌거와 함께 조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피파는 영웅(#hero), 기념비(#milestone)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손흥민이 이룬 업적이 기생충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을 접한 팬들은 기생충에서 나온 송광호의 대사에 빗대 “손,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라고 하거나 다소 엉뚱하게 “손이 기생충에 카메오로 나왔었나”라는 댓글을 단 것을 비롯해 “그는 항상 영리한 플레이어다”, “손!! 자랑스러운 아시아 선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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