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접경지 지원 특별법' 전면 개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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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접경지역 발전 국제포럼

2020 접경지역 발전 국제포럼이 16일 인제 스피디움호텔에서 '한반도 평화와 접경지역 발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박진오 강원일보사장, 김성호 행정부지사, 이재수 춘천시장, 최문순 화천군수, 조인묵 양구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함명준 고성군수를 비롯한 내빈과 발제자·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제=박승선기자

춘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6개 시장·군수들 공감대

강원도 차원 접경지 시·군 협의체 구성 현안 해결 나서기로

춘천시를 비롯한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군 평화지역 6개 지역 시장·군수들이 '접경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한 조속한 전면 개정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강원도 차원의 접경지 시군 협의체'를 구성, 접경지 현안해결의 최일선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16일 인제 스피디움호텔에서 창간 75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와 강원도를 비롯한 접경지 6개 시·군이 공동 주최한 '2020 접경지역 발전 국제포럼'에서 이재수 춘천시장, 최문순 화천군수, 조인묵 양구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함명준 고성군수, 신인철 철원부군수 등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역 활성화 방안 마련에 합의했다. 이날 권혁순 강원일보 논설주간의 사회로 진행된 제1회의에서 6개 시·군 시장·군수들은 접경지를 '평화와 번영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접경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전면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현재 접경지역이 직면해 있는 다양한 현안의 시급한 해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경기·강원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조인묵 양구군수는 “군(軍)유휴지 및 군유휴지주변지역 발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및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전면 개정이 우선돼야 하고, 강원도 평화지역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의 공동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6개 시·군 시장·군수들은 '한반도 평화와 접경지역 발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대주제로 접경지를 한반도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평화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남북 교류 협력시대에 맞는 강원도만의 특수성을 고려한 별도의 협의체를 구축해 접경지 6개 시·군의 협력과 연대를 모색해 나가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나머지 5개 군수들도 이같은 제안에 동의하며 강원도 접경지 발전방안을 공동 연구하고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손기웅 한국DMZ학회장이 사회를 맡는 제2회의에서는 이재승 고려대 교수,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정범진 한국DMZ평화생명동산 부이사장이 남북공동체 및 동북아공동체 동시 모색 방안, 한반도가 처한 삼중 도전, 남북 접경지역 평화적 이용 등의 주제발표를 했다. 제2회의 토론에는 각계 전문가와 황환주 춘천시의장, 강세용 철원군의장, 길종수 화천군의장, 김철 양구군의장, 김용자 인제군의장, 함형완 고성군의장이 참여해 접경지역 발전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이번 포럼이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성호 행정부지사는 “강원도에서도 앞으로 남북관계의 개선을 대비해서 경원선 복원, 금강산관광 재개 등도 착실히 준비해나가겠다”고 했다.

6·25 전쟁 70주년이자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된 이날 포럼에는 관계 공무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인제=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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