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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전기차는 '태백산맥'” 홍남기 부총리 비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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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형 일자리' 지정 선포식

◇26일 횡성군 우천산업단지 내 (주)디피코 공장에서 열린 '강원형 일자리' 지정 선포식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디피코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인 포트로를 시승해 보고 있다. 횡성=박승선기자

"太-강원경제 체질을 바꿔

白-친환경 이미지 어울려

山-수도권과 가까운 지리

脈-산업과 인재 연결효과"

26일 횡성 우천산업단지 (주)디피코 공장에서 열린 '강원형 일자리'지정 선포식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강원경제의 미래와 횡성 전기차 사업을 '태백산맥'에 비유, 눈길을 끌었다.

홍 부총리는 “클 태(太)는 강원도 산업의 변화로 전기차 제조업은 강원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시작”이라며 “흰 백(白)은 친환경 전기차가 청정강원의 이미지와 브랜드에 가장 잘 어울리고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뫼 산(山)은 강원도의 지리적·지형적 특성을 의미하며 수도권과 가깝고 다양한 자원과 온도, 고도차 등의 특성은 미래차 테스트베드 구축 구상에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잇닿을 맥(脈)은 산업과 인재의 연결 효과를 의미하며 지금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업, 기업과 기업, 산업과 산업 간 연결과 융복합이 중요해진 시대”라면서 “횡성 전기차 사업을 둘러싼 한라대와 원주공고 등과의 산학·인재협력은 좋은 사례로 향후 자동차 부품, 바이오헬스 등 여타 분야 전후방산업과의 연계성을 높여 긍정적 파급효과가 확산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행사 직전 간담회에서도 행사 참석자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이며 밀착 스킨십을 보여줬다. 송신근 (주)디피코 대표가 이 자리에서 대형전기차 위주의 보조금 지급 정책의 문제점과 초소형전기차와의 형평성 문제를 건의하자 홍 부총리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초소형전기차가 상대적으로 소외된 측면에 대해서는 보조금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지난해 8월 이곳 디피코 공장 부지에 방문했을 때가 기억나는데 당시에는 허허벌판이었으나 번듯한 생산공장이 들어서 감격스럽다. 강원도청 직원들은 물론 산자부 등 유관 부처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횡성=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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