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강원포럼]추석 선물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이제 며칠 지나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 벌써 강원도의 일부 들판엔 벼가 누렇게 익어가며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강원도는 남쪽 지역과 달리 폭우 피해도 거의 없어 농작물도 잘 자라는 것 같다. 들판의 풍요로움에 비해 추석을 며칠 앞두고도 전통시장엔 아직 경기가 활기를 띠지 않은 듯하다.

이따금씩 손님이 들러도 구경만 하고 발길을 돌리거나 저렴한 가격대의 선물에만 관심을 보여 상인들의 표정이 어둡기만 하다. 특히 올해 추석은 38년 만의 이른 추석이어서 과일 등 일부 제수용품의 가격이 비싸다고 하니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친척들을 찾아뵙고 차례를 지내며 명절을 보내야 한다. 7~8시간의 귀성 전쟁을 치루고서라도 고향을 찾고 일가친척들과 함께 모여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기리며 정을 나누는 것이 우리의 추석이다. 이를 위해 시장이나 마트에서 각종 선물이나 제수용품을 미리 구입해야 한다. 이럴 때 요긴한 것이 온누리상품권이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올해 추석 상품권 판매 목표를 1,450억원으로 정하고 지난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개인 10% 할인판매행사를 추석직전인 9월5일까지 연장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소비자들은 두 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첫째,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급여소득자의 경우 연말정산 시 추가로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둘째, 요즘 은행금리가 2~3%인 점을 감안할 때 현금 성격의 상품권을 10% 할인구매하는 것은 은행이자의 3배 이상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다가 전통시장 상품의 대부분은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하고 있어 전통시장을 활용할 경우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로 인한 세수 증가를 가져옴에 따라 결국 소비자 자신에게 혜택이 돌아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마디로 일거삼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간 상품권의 사용처 제한으로 인한 이용 불편과 전통시장 이용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인해 상품권의 활성화가 다소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체국쇼핑, 온누리 전통시장, 온누리 팔도시장, 인터파크 비즈마켓, 제주전통시장 등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상품 구매도 가능하여 인터넷을 사용하는 젊은층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인근에 있는 전통시장 이용 시 인터넷을 통해 미리 사용가맹점포를 알아보면 쉽게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 통통' 사이트에 들어가 가맹점포 찾기를 클릭하면 해당 전통시장에서 상품권을 쓸 수 있는 점포 조회가 가능해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한 시장에서 여러 상품을 구입하는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하다.

또한 상품권의 사용처로 전통시장 내의 작은 슈퍼나 식당, 상회 등 전국의 1,200개 전통시장의 점포 어느 곳에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있다. 상품권 구입은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농협,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10여 개 금융기관에서 가능하다. 모처럼 시행되는 상품권 할인판매행사 기간이니만큼 상품권을 싸게 구입하여 친척이나 아이들, 직원들에 대한 추석 선물용으로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으면 한다. 올해 추석에는 온누리상품권이 많이 판매되어 전통시장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어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얼굴에 미소와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해 본다.

양희봉 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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