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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강원FC 전용구장 강릉에 건립돼야”

홍현창 강원FC 자문위원 강릉시축구협회장

2008년 강원도민의 염원으로 창단된 강원FC는 구도 강릉시에서 첫 둥지를 틀었다. 창단 첫해에는 13위라는 성적으로 마감했으나 매 경기 화끈하고 공격적인 축구로 도민들을 열광하게 했다. 하지만 이런 도민들의 기대와 달리 강원FC는 13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2부 리그로 강등을 당했고 세 시즌 동안 승격에 실패하면서 도민의 마음에서 멀어져 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홈구장인 강릉종합경기장이 동계올림픽 보안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현재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으로 홈경기장을 옮기게 됐다.

또한 그동안 강원FC의 일부 대표이사는 구단의 발전과 성적보다는 강원FC를 이용한 개인의 사리사욕 채우기에 눈이 멀어 도민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이후 강원FC는 대표이사 교체와 우수 선수 영입 등 변화를 보이며 승격 첫해 6위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한 해를 마감했고, 현재 11승 6무 8패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강원FC는 마부작침의 자세로 3위까지 주어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원FC의 도약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는 홈구장과 클럽하우스의 접근성이다. 현재 클럽하우스인 오렌지하우스가 강릉에 위치해 있어 선수들은 원정경기뿐만 아니라 홈경기도 강릉에서 춘천으로 장거리 이동을 해 경기를 진행, 홈구장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둘째는 전용구장 부재다. 현재 K1리그 소속 구단 중 전용구장을 보유하지 못한 구단은 강원FC가 유일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클럽하우스가 있는 강릉으로 구단을 이전해 홈경기의 이점을 살리고 전용구장을 건립하는 것이다. 강릉에 클럽하우스가 있어 전용구장 건립 위치는 강릉이 돼야 한다. 타 시·군에 비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예로부터 강릉은 '구도(球都)'라는 별칭을 가질 만큼 축구에 있어 정통성과 열정을 갖고 있는 도시다.

이제 우리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해 강원FC를 명품구단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 내년에는 춘천과 강릉에서 홈경기가 분산 개최되지만 향후 과연 어느 도시에서 홈경기가 열리는 것이 유리하고 어느 도시에 전용구장을 만들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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