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15만명 구름인파 산사축제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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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문화축전 성료 … 탄허대종사 탄신 100주년 의미 더해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에서 열린 2013 오대산 문화축전에서 시민과 관광객 등이 전나무 숲길을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평창=권태명기자

'생명·명상·치유의 한마당'을 주제로 오색단풍이 가득한 오대산 일원에서 펼쳐진 '제10회 오대산 문화축전'이 20일에 열린 불교차인행사와 학인스님들이 기량을 겨루는 법고와 송경(誦經)대회를 끝으로 회향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주지:퇴우 정념)와 강원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문화축전에는 역대 최다인 15만여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몰려들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통섭의 문화축제', 자연과 소통하는 '생태문화축제'를 즐겼다.

탄허대종사 탄신 100주년의 의미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해진 기획과 함께 진행된 올해 문화축전은 전통불교의식은 물론 전시와 공연, 학술 심포지엄, 체험행사에 이르기까지 70여개의 프로그램이 9일동안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개막일인 12일에 열린 '탄허대종사 탄신 100주년 기념 대합창제'는 이동무대와 대형 스크린, 화려한 조명과 함께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영상,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산사 공연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식'과 '생명살림 수륙대재 및 방생법회' 등 불교의식에 다수의 방문객이 동참했고, 산사음악회를 비롯해 월정사 경내에서 진행된 단청·불화그리기 체험, 탁본·인경 체험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시연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오대산 문화축전이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오대산 문화축전이 더 좋은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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