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아홉번 장원급제 율곡선생 기운 받아 소원성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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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노추산 모정탑 캠핑장서 `구도장원비' 제막

◇율곡선생 구도장원비 제막식이 21일 강릉 왕산면 대기리 모정탑 캠핑장에서 열렸다.

강릉시 왕산면 노추산에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하는 모정이 담긴 3,000개 돌탑길에 이어 이곳에서 공부해 아홉 번의 과거에 모두 장원 급제를 한 율곡 이이 선생의 구도장원비(九度壯元碑)가 세워져 기원 관광 명소로 각광받게 됐다.

강릉시는 21일 왕산면 대기리 모정탑(母情塔) 캠핑장에서 율곡 선생 구도장원비 제막식을 열었다.

'율곡 선생 구도장원비'로 명명된 이 비석은 율곡 선생이 노추산에서 수학할 당시 오석(높이 90㎝, 폭 35㎝)에 친필로 남긴 것으로 전해지는데, 현재 보관자인 한국문화관광콘텐츠개발 최영환 대표가 현지에 기증하면서 제자리에 오게 됐다.

조선 시대에도 유생들이 이 비문을 보면 관운이 있다고 해 구름같이 몰려들었다고 전해진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아홉 번 장원 급제를 한 율곡 선생의 기운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비를 세웠다”고 말했다.

한편 구도장원비가 세워진 노추산은 율곡 선생과 신라 시대 대학자인 설총 선생이 수도해 '이성대(二聖臺)'라는 누각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또 계곡의 모정탑길은 1986년부터 고(故) 차옥순(2011년 별세) 여사가 25년간 혼자 힘으로 쌓아 올린 3,000개의 돌탑이 있어 기원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강릉=고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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