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비 아껴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도움 주니 뿌듯해요.”
강릉여중에는 매달 30만원씩 적금되는 조금 특별한 통장이 하나 있다.
지난 6월 강릉여중 학생들은 적은 금액을 통해 아프리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선생님들의 얘기를 접한 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학생자치회에서 성금 통장을 기획하게 됐다.
강릉여중 전교생 907명 중 601명은 자발적으로 동참해 성금 통장에 기부금을 모으고 있고 한 달에 한 번 월드비전에 전달돼 아프리카 빈곤층 아동 10명에게 지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강릉여중 학생들은 올해 3학년 학생들이 졸업을 하더라도 신입생들이 통장을 이어받아 계속 기부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학생회장 김지원양은 “한 달에 아이스크림 한 번 사먹지 않고 기부를 하면 아프리카에서 굶주리고 있는 아이에게 배불리 밥을 먹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학생 자치회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강릉=임재혁기자 jaehyek@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