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2사단 통일부대 조성현(20) 일병이 간경화 말기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조 일병은 지난달 12일 갑작스럽게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진 아버지가 간경화 말기 진단을 받았으며 간 이식을 받지 못할 경우 생명이 위독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들었다.
평소 효심이 깊은 조 일병은 청원휴가를 받아 조직검사를 통해 아버지에게 간 이식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회복까지 3~6개월이 걸리는 수술로 군부대 임무수행에 지장이 우려됐지만 부대의 적극적인 배려와 지원으로 25일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 일병은 “소중한 아버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해준 부대와 전우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고성=정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