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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접실]“지역과 상생하는 글로벌 명문대학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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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림대 총장

김중수 한림대 총장

지난 2일 취임한 김중수(69) 제9대 한림대 총장은 '소통'과 '상생'을 거듭 강조했다. 김 총장은 “지역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대학은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성장할 수 없다”며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개발연구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제24대 한국은행 총재 등을 역임했다. 제6대 한림대 총장을 맡았다가 8년 만에 제9대 한림대 총장으로 복귀한 김 총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대학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6대 총장 재임시절 국제학부 신설

특성화·국제화 능력 향상에 집중

지역사회 발전·공헌 위해 노력할 것

-한림대 총장을 두 번째 맡게 됐습니다

“두 번이나 총장직을 맡게 돼 영광이 두 배가 됐습니다.(웃음) 하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담도 됩니다.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학 발전을 위해 구성원의 잠재능력을 발휘하도록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대학과 지역사회 간 소통과 상생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요

“지난 3일 춘천으로 주민등록을 옮겼어요. 진짜로 강원도민이 된 거죠. 대학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더욱 행복해지는 데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겠습니다.”

-최근 대학들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대학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선택과 집중'입니다. 한림대만의 특성화 분야를 찾아 차별화시키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교육과 재교육 수요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2007~2008년 총장 재임 때 국제 경쟁력 강화에 애쓰셨는데요

“이 시대는 이미 글로벌화 추세를 피할 수 없어요. 대학교육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한 사고를 키우는 것입니다. 과거 한림대에 국제학부를 신설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국제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체적인 교육과정 등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한림대는 지난해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전국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한림대를 선진 일류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만들겠습니다. 변화는 우리에게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구성원들과 함께 비전을 세워 나가겠습니다. 꿈도 여럿이 함께 꾸면 현실로 이루어집니다. 아무리 좋은 비전과 구상을 갖고 있어도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다면 달성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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