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궁도대회로 맺은 80대 19년 우정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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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통일 염원 전국남녀궁도대회로 인연 이어가

◇왼쪽부터 송대용, 유용노, 김종관씨.

제19회 통일 염원 전국남녀궁도대회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양구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80대 궁사들의 우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 부안군 심고정 소속 송대용(82)씨와 경남 사천군 관덕정 소속 김종관(83)씨, 인천 연수정 소속 유용노(80)씨는 궁도대회에서 만나 시작한 19년간의 인연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갔다.

특히 부안군 송대용씨는 양구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19번 모두 참가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들 80대 궁사는 19년 전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입상하며 시상대에 나란히 선 것을 계기로 친분을 쌓기 시작해 매년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를 20회 이상 함께 참가하고 있다.

노련하고 숙달된 궁사라고 불러달라는 이들은 대회가 없을 때는 각각 거주하고 있는 부안, 사천, 인천에 모여 함께 관광을 즐기기도 한다.

이들은 이번에도 양구 대회를 마치고 고성 통일전망대를 함께 방문한 데 이어 경남 거제, 전북 순창에서 열리는 전국대회까지 참가한 후 헤어질 계획이라고 한다.

송대용씨는 “각종 대회에 함께 참가해 건강과 우정을 쌓아가니 좋고 내년 대회에도 꼭 참가하겠다”며 “양구는 참 맑은 하늘과 공기를 지니고 있어 올 때마다 상쾌하다”고 했다.

양구=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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