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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부터 행위예술까지… 올림픽서 펼쳐지는 문화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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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제비엔날레 개막 44일간의 일정 돌입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한 핵심 이벤트인 강원국제비엔날레 개막식이 지난 3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려 최문순 지사와 민병희 교육감, 최명희 강릉시장 등 참석인사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오윤석기자

평창문화올림픽의 대표 전시행사인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 개막식이 지난 3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려 4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 선언에 이어 첫 축하공연으로 미디어 아티스트팀 '태싯그룹'이 소리와 글자로 구성된 '훈민정음' 퍼포먼스를 펼쳤다. 최수진 국립현대무용단 수석무용수와 심승욱 작가는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선보였고, 신제현작가는 크레인에 매달려 난민들과 토속 음식을 먹으며 대화하는 장면을 통해 그들의 두려움을 묘사했다.

리 빈유안(중국)은 쇠망치를 부딪혀 깨부수는 행위로 불필요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과도한 경쟁 등 현대사회의 문제들을 보여줬다.

홍경한 예술총감독은 “이번 '악의사전' 전시를 통해 실종된 생명의 가치, 악화되는 삶의 질과 사회 붕괴, 자본에 의한 인간 존엄성 훼손과 불평등을 고민하는 시간이 되고 비엔날레가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문순 지사와 민병희 교육감, 최명희 강릉시장, 권혁열 도의회 부의장, 오일주 조직위원장, 김성환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이재한 도예총 회장, 김흥우 강원민예총 회장, 육동한 강원연구원장, 홍경한 예술총감독과 참여 작가, 문화예술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4일에는 비엔날레 컨버세이션 행사가 A홀에서 '악의 보편성에 대응하는 미술의 사실적 필요와 의무'를 주제로 개최됐다. 작가 6명의 주제발표와 참석자들의 토론, 고동연 미술비평가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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