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입양은 새로운 가족 탄생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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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실시된 올해 첫 '반편견 입양교육'이 14일 오전 춘천 금산초교(교장:최대일)에서 진행됐다.

반 편견 입양 교육

춘천 금산초서 열려

“입양은 가족이 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14일 오전 춘천 금산초교(교장:최대일)에서 특별한 수업이 진행됐다. 도내에서 실시된 올해 첫 '반편견 입양교육'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입양홍보회에서 지원하고 있는 '반편견 입양교육'은 아동·청소년에게 가정의 중요성, 입양의 의미 등을 교육해 입양에 대한 공정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도내 공개입 양가족들의 모임인 강원한사랑회의 회원들이 도교육청과 학교 측에 제안해 춘천지역에서는 최초로 이뤄진 수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수업은 도내 1호 반편견 입양교육 전문강사로 18년 동안 홀로 강사활동을 해 온 김신혜(여·63·횡성)씨가 진행했다. 그 역시 4명의 아이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아들인 입양가족이다.

이날 수업을 듣던 저학년 학생들은 어떤 사람들이 입양을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는가 하면 돈이 많아야 입양을 할 수 있는지, 또 돈을 내고 아이를 데려 오는지 등 그동안 궁금했던 입양 절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강사는 “입양가족도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하고 행복한 가족이라는 점을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심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30일에는 춘천 산내들어린이집에서 도내 2호 전문강사이자 두 아이를 입양한 송미경(여·42)씨가 강의를 이어간다.

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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