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남북강원 농업협력 위한 밑그림 구상해야 할 때”

농생명산업 분야 심포지엄 개최

◇남북교류협력 의제 발굴을 위한 농생명산업 분야 심포지엄이 19일 강원연구원에서 '평화시대, 한반도의 생명산업을 선도하는 강원 - 남북강원도의 농생명산업 협력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열렸다. 신세희기자

농생명산업 분야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 의제 발굴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남북강원도협력협회(이사장:이헌수)는 19일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남북교류협력 의제 발굴을 위한 농생명산업 분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강원연구원, 강원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사)통일농수산사업단,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일보와 춘천MBC가 공동 주관했다.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은 기조강연에서 “도는 백두대간, 평화지역 등 전략적으로 타 지방자치단체와 비교우위에 있는 강원도만의 전략적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 차원의 남북교류 준비가 제대로 안되면 사업이 본격화될 때 뒤처질 수 있다. 남북강원도 전체를 놓고 농업을 다시 디자인해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태헌 (사)통일농수산사업단 이사는 '남북공동영농사업의 이해'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남북농업협력은 의욕만 가지고 덤비면 대부분 실패한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주문했다. 이 이사는 “남북교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북강원도협력협회는 협력사업의 추진체계를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종원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남북강원도 농업농촌 교류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생산성을 향상하는 전통적 농업기술과 스마트팜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협력 등 투트랙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대현 강원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학장은 평화농업 구축을 위한 강원대의 역할에 대해 “북한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첨단농업과학기술 지원과 협력으로 남북한 인적·물적 교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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