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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인사하는 사람 `그리팅맨' 에콰도르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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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출신 유영호 조각가 현지서 3번째 설치작업

◇유영호 조각가의 '그리팅맨(Greeting man)' 기증식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과야킬시 파르케 선형공원에서 열렸다.출처=유영호 작가 SNS

한국인 인사 통해 평화 메시지

전세계 1천곳서 프로젝트 눈길

양구 출신 유영호(53·사진) 조각가의 대표작인 인사하는 사람, '그리팅맨(Greeting man)'이 최근 에콰도르 과야킬시 파르케 선형공원(Parque Lineal)에 세워졌다. 에콰도르에서만 세 번째 작품 설치다.

유 작가는 지난해 2016년 4월 대지진으로 참혹한 피해를 당한 에콰도르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수도 키토와 카얌베에 미러맨(월드 미러-미러맨), 그리팅맨을 각각 기증·설치한 적이 있다.

이번 작품 설치는 과야킬시의 간곡한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남미에만 5점의 작품이 자리를 잡고 한국인의 인사법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작품 설치에 대해 '한국에서 보내는 강렬한 선물'이라는 제목과 함께 관심을 갖고 소개하고 있다.

유 작가는 “비록 작은 조각에 불과하지만, 그리팅맨이 과야킬에서 많은 시민과 만나며 겸손과 화해, 소통의 의미를 가슴으로 나누게 되기를 기원한다”며 “프로젝트가 완성되기까지 최선을 다해준 오스카 에레라 주한 에콰도르 대사를 비롯한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 작가는 2012년부터 전 세계 의미 있는 장소 1,000곳에 '그리팅맨'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 '그리팅맨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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