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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다양한 가족이 인정받는 차별없는 사회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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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경 입양교육 강사

두 딸 예성·예슬 공개 입양

도내 순회하며 반편견 강의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인정하는 성숙한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두 아이를 공개 입양한 송미경(42·춘천)씨가 입양과 한부모, 미혼모·미혼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맺어진 가족들에 대한 편견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올해 보건복지부와 (사)한국입양홍보회 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반편견 입양교육 강사 자격을 얻어 유치원과 초·중·고교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시작했다. 도내 1호 김신혜(63·횡성)씨에 이어 18년 만에 탄생한 2호 전문 강사다.

송씨는 “입양을 해 보니 이전에는 몰랐던 우리 사회에 팽배한 편견과 다름을 배척하는 생각들을 피부로 느꼈다”며 “두 딸이 앞으로 차별받지 않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내 반편견 교육 강사가 단 두 명뿐이라 원주, 춘천, 홍천, 철원 등 활동 범위가 넓고 연령대별 눈높이에 맞춰 강의를 준비하느라 손발이 바쁘지만 마음만은 풍성하다.

그는 “남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우리 가족 이야기를 통해 많은 학생의 생각이 바뀌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송미경씨는 남편 김영주씨와 공개 입양으로 2014년 예성(6), 2017년 예슬(2) 두 딸과 가족의 연을 맺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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