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지역 마라토너들이 올해 풀코스를 완주하며 자신들이 기부한 124만5,195원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26일 강원일보 삼척지사에 기탁했다.
이만섭(원덕읍 부읍장) 삼척시육상협회장 등 회원들은 올초부터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42.195㎞ 풀코스를 완주하면서 1㎞ 구간마다 1,000원씩을 적립했다. 올 한 해 동안 23명의 동호인이 124만5,195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들 가운데 이 회장은 지난 4월 삼척에서 개최된 삼척 황영조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 300회 풀코스 완주를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312차례 풀코스를 뛰었고, 김종섭(도시과장) 삼척시청 마라톤 동호회장 등 회원들 모두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마라톤 고장 삼척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회장은 “42.195㎞ 풀코스를 정해진 시간 내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데 회원들이 1㎞ 구간마다 1,000원씩 자진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함으로써 풀코스를 완주하는 동기 부여가 됐다”며 “내년엔 보다 많은 회원이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해 완주하고 이웃을 돕는 일에도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척=황만진기자 h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