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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재민 모두 힘내세요” 전국서 배달된 위로와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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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동해안 산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황희숙)를 비롯한 고성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최근성)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5일 대책본부인 고성 토성면사무소에서 배급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왼쪽). 같은 날 한국전기안전공사 강원지역본부(본부장:유수현)와 강원북부·동부지사, 원주횡성지사는 고성, 속초, 강릉, 동해 등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긴급복구활동을 실시했다.

각지서 온정의 손길 이어져

후원물품·성금 속속 답지

“산불 이재민 모두 힘내세요.”

지난 4일부터 동해안 일대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을 돕기 위한 후원물품과 성금이 속속 답지하고 있다.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한만우)는 5일 이번 산불 피해지역에 복구비 2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이는 산불로 소실된 주택 및 이재민 구호활동 등에 필요한 물품 구입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후원 모금계좌를 통해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에서는 소방차량과 인력을 급파한 데 이어 각 시·군 상황실에 병물(350㎖) 3만3,000병을 지원했으며 광주시도 생필품을 보내 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임시대피소에 거주하는 이재민을 위해 응급구호 세트 등 구호물품 4만2,515점을 전달했다. 협회를 통해 신한금융지주가 2억원, 키움증권이 1억원을 냈다. KB금융 등도 성금과 구호품을 전달하고 대출이자 우대,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통업계의 지원도 활발하다. 롯데유통사업부문은 이날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 180여개와 담요, 속옷이 담긴 생필품 구호키트 400세트를 지원했다. 세븐일레븐은 생수, 컵라면, 즉석밥 등 2,000명 분량의 식료품을, 이마트는 도내 지점을 중심으로 물, 화장지 등 2,000만원 이상의 생필품을 각각 전달한다.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황희숙)도 불이 번진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피해현장을 찾았다. 4일 밤부터 대피소를 돌아다니며 라면, 빵, 물 등을 배급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5일 새벽부터는 손수 주먹밥을 만들어 본부인 토성면사무소에서 보급했다.

황희숙 고성군여협회장은 “피해 주민 모두가 내 식구라는 생각으로 당연하게 봉사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지역 주민을 돕기 위한 스타들의 손길도 이어진다. 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인기 드라마 대본을 쓴 강릉 출신 스타 작가 김은숙과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의 윤하림 대표가 이날 각 2,000만원을 기탁했다. 또 개그맨 심현섭이 성금 1,000만원을 냈다.

협회 관계자는 “스타들 외에도 방탄소년단, 강다니엘 등 스타 팬들의 기부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한편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후원 모금 계좌는 농협 301-0225-4109-61(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며, 문의는 (033)244-1662(모금사업팀)로 하면 된다.

최영재·신하림·이현정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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