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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청정 강원 건강관리는 위험수준 … 상생협의체 구성 책임 다할것”

도민 건강증진 나선 김덕수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장

음주율 전국최고 비만·흡연도 높아

강원연구원 협력 지역적 특성 연구

맞춤형 건강관리사업 개발·추진

강원일보사와 합동 캠페인 등 협약

'건강보험 사회적 가치 강원속으로'

슬로건맞춰 탁구·봉사대회 등 계획

적자 사실 우려와 달라 '재정 든든'

각계의견 수렴 건강생활 지원 최선

■앞으로 도민 건강 증진을 위해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

“강원지역은 깨끗하고 청정하다는 이미지와는 달리 각종 건강지표를 보면 그 생각에 물음표를 갖게 되는 게 현실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분석 내용을 보면, 강원도민의 음주율은 37.0%로 전국 최고이고, 비만율 및 흡연율도 각각 44.3%, 22.4%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장기요양인정률도 9.8%로 전국 평균(9.0%)보다 높아 위험 수준이다. 이에 따라 먼저 강원연구원과 협력해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건강관리사업을 개발,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지역의 보건의료단체, 보건의료 교수, 시민단체, 언론, 지자체 등과 보건의료상생협의체를 만들어 강원도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함께 고민하겠다. 강원일보사와 합동 캠페인도 이어갈 방침이다.”

■건강 관련 사업 외에 도와 상생 계획이 있다면

“서울강원지역본부의 올해 슬로건이 '건강보험 사회적 가치 강원속으로!'다. 먼저 공단과 도가 함께 '전 국민 건강보험 30주년 기념 강원도민 건강탁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도내 대학과 연계한 대학생 건강봉사동아리 경진대회를 마련해 학생들이 직접 봉사활동을 기획, 실행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면서 스스로도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문화 공연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생 친화적 환경조성 사업도 진행한다.”

■최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공단 재정적자가 지난해 약 4조원 발생했다. 앞으로 국민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높아질지 우려하는 도민이 많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보도 내용의 적자 규모는 미래 지출이 예상되는 금액을 추정해 적자로 계산한 것으로 사실과는 크게 다르다. 지난해에는 보장성 강화 정책의 완전한 시행을 기준으로 약 1조2,000억원의 적자를 예상했으나 정부와 협의해 단계적 시행을 함으로써 1,778억원의 적자만 발생한 상황이다. 2018년 말 현재 20조5,955억원 누적 흑자로 건강보험 재정은 든든하다.”

■도민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건강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최고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강원지역의 건강보험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는 도내 시·군, 의약단체, 소비자,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어떻게 실천할지 고민하고 있다. 도민의 건강을 지키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공단은 항상 도민과 함께하겠다.”

원주=신승우기자 swshi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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