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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강원작가 글로벌화' 해외진출 돕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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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국 대표이사(왼쪽)와 양삼일 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재단 대표이사.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전상국 소설가·이상국 시인에

보고타 국제도서전 초청장 전달

강원문화재단 김필국(53) 대표이사가 강원도 작가의 해외 진출 돕기에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대표는 콜롬비아에서 개최되는 '제33회 보고타 국제도서전(FILBo)' 산드라 폴리도 감독 명의의 초대장을 최근 홍천 출신 전상국 소설가와 양양 출신 이상국 시인에게 전달했다. 두 작가는 4월21일부터 5월5일까지 열리는 국제도서전의 공식 초청작가 자격으로 방문하게 된다.

국제도서전 참여는 한국문학번역원이 추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올해도 번역원이 추천한 정유정·김경욱 소설가가 한국의 초청작가로 일찌감치 결정된 상태였다.

그러나 김 대표이사는 춘천을 방문한 양삼일 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재단 대표이사를 만난 자리에서 도서전 정보를 얻고 몇차례 만남을 가지면서 강원도 작가의 참여를 강력히 전달했다.

전상국 소설가의 스페인어본 '아베의 가족'을 번역원에서 찾아 콜롬비아로 먼저 보낸 데 이어 이상국 시인의 영문 번역 시 '고래의 아버지', '소나무 숲에는'을 찾아냈다. 이 시인의 작품 수는 적었지만 초청을 해주면 스페인어 번역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김 대표이사는 “국제도서전에서 강원도 대표 작가들을 알릴 수 있게돼 기쁘다”며 “도내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해 해외에 알리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했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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