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강원안전 지키는 소방대원들 기운 채워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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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역 대학생들이 25일 대한적십자사 강원본부 빵나눔터에서 직접 빵을 만들어 소방대원들에게 전달했다.

춘천지역 대학 RCY 회원 13명

적십자사 강원본부서 제빵봉사

춘천지역 대학생들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직접 만든 빵을 전달해 화제다.

대학 RCY 회원 13명은 25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대한적십자사 강원본부 빵나눔터에서 제빵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모인 학생들은 마스크, 위생모자를 착용하고 손에 장갑을 낀 채 호흡을 척척 맞추면서 빵을 만들었다. 빵나눔터에는 새로 만들어진 피자빵의 향긋한 냄새와 함께 학생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 찼다. 재료가 떨어져 작업이 다소 늦춰지기도 했지만 학생들을 지친 기색 없이 피자빵 360여개를 만들어 포장까지 마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활동은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부 부회장이기도 한 고광만 동양아이텍 대표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다음 달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빵은 소방대원을 비롯해 우체국 택배 직원, 환경미화원 등 취약계층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중학생 시절부터 7년간 RCY 소속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온 박준영(20) 강원RCY 대학협의회장은 “보호복을 입고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신문·방송을 통해 접하면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진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만들어진 빵은 춘천소방서 대원들에게 전달됐으며 대원들은 “먹고 힘내서 강원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춘천소방서에 익명의 시민이 택배로 보낸 떡 한 상자가 배달돼 훈훈함을 주기도 했다.

김인규기자 kimingyu122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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