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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자비의 손길 닿은 어려운 이웃들 안식 되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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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무산복지재단 이사장 금곡 스님

양양 소외계층에 지원 꾸준

복지시설 운영 등 32억 나눔

올 부처님 오신날 앞두고

내일 위문품 전달 발대식

천년고찰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이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양양지역 소외계층에게 '이웃과 함께 자비 나눔'을 실천, 눈길을 모은다.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은 2005년부터 설악당(雪嶽堂) 무산대종사(1932~2018년)의 자비 나눔 실천사상을 이어받은 금곡 스님(조계종 총무부장)을 중심으로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요양원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운영 중이다. 올해까지 32억원 이상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었다.

낙산사 주지이자 무산복지재단 이사장인 금곡 스님은 매년 설날과 추석에는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열고 겨울에는 사랑의 연탄을 배달해 왔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한편 문화체험캠프도 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후에는 스님들과 직원들이 지역내 방역활동을 실시하며 비대면으로 소외계층 지원에 나섰다. 또 상가 임대료 감면을 비롯해 양양군과 강원도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과 마스크 등을 기탁했다.

특히 11일 오후에는 양양읍 무산복지재단 앞마당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웃돕기 위문품 전달 발대식을 갖는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개최하는 이날 발대식에서는 재가노인, 장애인, 차상위, 한부모,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가구 500세대에 농협상품권 5만원권, 쌀 5㎏, 화장지 1롤씩 등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한다. 금곡 스님은 어려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상품권과 생필품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금곡 스님은 “신흥사 조실 무산 스님의뜻을 이어받은 3교구 본사인 신흥사 회주 우송 스님, 지혜 신흥사 주지 스님 등 3교구 모든 스님과 불자들의 힘이 모여 자비를 실천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는 우리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안식을 되찾을 수 있길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고 축원했다.

양양=이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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