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양양공항, 올림픽공항 지정하면 활성화돼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정부 차원의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이 추진되는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올바른 방향이다. 또 이는 정부 차원에서의 사실상 첫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움직임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제출된 내년 예산안에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 사업비 6억 원이 포함됐다.

이번 용역은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은 과거보다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공항은 사회간접자본(SOC)으로서 국가의 공적 고정자산이다.

당장의 적자를 이유로 존폐 여부를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양양국제공항은 신설 검토 때부터 신항만, 동해선철도 등과 연계해 건설 타당성이 제시됐다. 양양국제공항은 다가올 동북아 시대, 동해안 시대에 국가적인 인적교류와 물류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반드시 활성화돼야 한다. 그 첫 작업으로 양양국제공항을 동계올림픽 공식공항으로 지정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게 돼 있는 선수와 임원, 관광객이 양양국제공항으로 분산되면 혼잡을 막을 수 있고, 양양국제공항이 활성화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더욱이 주변 교통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 여건도 마련돼 가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면서, 양양국제공항 일대의 SOC 시설 확충에 대대적인 투자가 예상돼 수도권과 강원도 동해안 그리고 양양국제공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원 북부선(춘천~속초 구간)과 강원 중부선(원주~강릉 구간) 철도 구축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철도 이외 4개의 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춘천~양양 고속도로)와 7개의 국도 확포장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 상황이다. 강원 북부선 철도와 강원 중부선 철도를 양양국제공항까지 연장하면 공항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시설과 연계를 통한 지역발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 수요를 다방면에서 비교 분석 검토하면서 시설 확충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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