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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영월 1조7,000억 원대 산단·화력발전 주목한다

영월지역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석탄화력발전소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영월군이 한반도면 쌍용양회 폐석산 부지 69만㎡에 지역의 신성장 산업 동력원을 구축하는 것이다. 무려 1조7,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플랜이다. 부지 활용과 투자처 확보는 물론이고 기본적인 행정절차도 진행하고 있다니 시선이 간다.

단지와 시설 규모, 소요예산 등에 비춰 보면 그야말로 획기적인 사안이다. 일반산업단지에는 희소금속 관련 업체 등을 유치하고 화력발전소는 700MW를 생산하는 규모로 건립한다는 것이 영월군의 구상이다. 더구나 전체 소요예산 중 개발비용은 민자로, 산업단지에 필요한 기반시설은 군비로 충당한다는 방침도 고무적이다. 이미 지난해 금융권과 투자 MOU를 체결했고, 쌍용양회 측에 폐광산 활용 개발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해 부지 제공 의사를 통보받았다니 기본적인 신뢰성은 확보됐다고 여겨진다.

영월지역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조치로 쇠락해 대체 산업 확보가 절실한 형편이다. 강원도와 영월군이 다방면으로 물색해 지금껏 여러 사업이 제시됐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 2년 전 세계적인 투자자의 관계사가 상동광산 재개발에 1억5,500만 달러를 투입하는 계약을 체결해 희망을 안겼었다. 하지만 흐지부지 돼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하다. 지역경제, 산업을 안정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이 요구되는 이유다.

영월군의 플랜대로라면 산업단지 조성과 화력발전소 건립은 지역 산업의 거점이 된다. 게다가 위치가 영월 입구여서 교통여건도 충족된다. 주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전에 시도했던 사업들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도와 관계 기관에서 보다 확고한 의지를 갖고 도와야 한다. 국토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정부도 적극적인 자세로 지원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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