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산소길' 걸으며 환경·평화올림픽 의지 다지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겨울 축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8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평창올림픽에도 북한이 참여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신뢰를 더 쌓아 나가기 위해 스포츠와 문화 교류가 디딤돌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동계올림픽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변방에 놓인 도 발전을 위해서도 최고의 기회다. 성공 개최 여부가 강원의 미래와 직결된다. 300만 강원인은 오랜 세월 중앙으로부터 소외되어 온 도를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로 인식하고 있다. 인프라 개선과 세계적 지명도 확보가 가능하다. 잘 활용하면 침체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고, 관광산업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

20일부터 10월25일까지 18개 시·군에서 개최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산소길 강원 3000리-2014 대행진'은 그래서 의미를 더한다. 주민과 관광객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동계올림픽의 유산이 될 '문화도민운동 확산'을 다짐한다. 환경·평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공감대도 형성한다. 올해로 6년째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자가 늘어 힐링체험 축제로 부상했다.

산소길 조성은 국가적인 비전이자 도가 주력하는 녹색산업과도 맥을 같이한다. 지구 온난화에 의한 온실가스 문제는 지구촌의 현안으로 대두된 지 오래다.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다. 녹색성장의 잠재력을 갖춘 도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이에 발맞춘 산소길은 환경, 자원, 사람을 하나로 묶어 지역사회의 활력과 경제적 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도내에 산재한 길이 도의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중심축과 순환통로의 역할도 수행한다. 산소길을 걸으며 보다 나은 강원도 가치 창출에 역동적으로 나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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