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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외국인 방문비율 반 토막, 道 관광 세계화되겠나

강원관광 국제화 플랜을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도를 방문하는 비율이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여서 적당히 넘어갈 수 없다. 최근 5년 새 도내 방문율이 반 토막 났다니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름대로 애를 쓰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한국 여행 시 방문하고 싶은 곳을 중복 응답하게 했음에도 조사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 중 6.4%만이 강원도를 선택했다. 이 항목에서 11.1%를 보인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선호도다. 또한 수치가 등락세를 보인 것도 아니다. 지속적인 하락세다. 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홍보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타 시·도에 비해 경쟁력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를 설명할 때 흔히 하는 말이 자동차 몇만 대를 수출하는 것보다 낫다며 열을 올린다. 수출산업 여건이 타 시·도에 견주기 어려운 도의 실정에서는 관광객 유치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그럼에도 한국관광에 나서는 외국인들의 선호도는 감소세다. 한류 인기, 중국인들의 해외관광 붐 등에 힘입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도를 찾는 비율은 계속 하락세다.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수도권과 제주도로 향하는 방편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도에 체류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도에서 북적대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강원관광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전략부터 외국인들의 여행 트렌드에 맞춰야 옳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국제적인 관광 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관광공사가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해 왔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상식이다. 다행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필수 요건인 면세점 유치가 가능해졌다. 글로벌 시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필요성을 감안하면 도의 역점 산업으로 취급돼야 마땅하다. '관광산업'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투자 유치, 외국인 체류시설 확보, 매력 넘치는 콘텐츠 접목, 홍보·마케팅 인프라 구축 등 과제와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강원관광 붐을 일궈낼 수 있는 조직적인 컨트롤타워부터 확실하게 세워 이끌게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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