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건설·건축산업 녹색 옷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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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강원 에코플러스 홈페어 2010-강원건설·건축자재박람회' 준비가 한창이다. 박승선기자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건설·건축자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강원일보사와 강원건설단체연합회(회장:박용성)가 주최하고, 도와 춘천시가 후원하는 '강원 에코플러스 홈페어 2010-강원건설·건축자재박람회'가 24~27일 나흘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건축·건설자재 생산업체들의 홍보기회 및 판로난 해소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50개 업체에 80여개 부스가 설치돼 지역 중소기업계와 건설업계, 공공기관으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27일 나흘간 호반체육관서 열려

도내 생산 녹색 건설·건축자재 소개

지역 우수 中企 제품 500여점도 출품

지역경기 활성화·향토기업 발전 도모

업체 간 협력·판매·계약 동시에 이뤄져

새 판로개척·시장 진출 장 되도록 추진

■ 첫 박람회 의미

올해 처음 열리는 강원건설·건축자재박람회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중심지인 도가 친환경적 건설·건축을 선도하고 도내에서 생산되는 각종 녹색 건설·건축자재 소개와 사용을 유도함으로써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향토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종합전시회다.

건설·건축자재 소비자인 건설업체에 지역 내 우수제품과 기업체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계약까지 이뤄지도록 하는 일련의 과정이 추진돼 지역자본이 외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에서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의미도 갖는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제품 500여점이 출품되는 만큼 지역의 건설·건축업체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학생들은 박람회 참관을 통해 지역 자재업계의 현주소를 알 수 있고, 향토기업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형선 도 건설방재국장은 “강원건설·건축자재박람회는 도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행사라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 같은 시도는 도내 건설업체 스스로 자생력 강화에 나섰다는 것 외에 도내 관련업체들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 앞으로의 기업 육성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어떤 업체가 참여했나

강원건설·건축자재박람회는 명실공히 도내 최고의 건설·건축 종합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같은 전시회 규모에 걸맞게 이번 박람회에 부스를 마련, 제품을 전시하는 업체들도 다양하다.

바닥재와 내·외장재, 단열재, 방음 등 제품을 생산하는 건축자재업체, 인테리어 가구와 생활·사무용가구 등 가구 및 인테리어 업체, 조경과 정자, 놀이시설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조경업체 등이 대표적이다. 또 자동문과 방화문, 새시, 캐노피 등 창호재 분야 업체와 위생도기 및 욕조, 샤워기 등을 생산하는 욕실·주방분야 업체, 냉난방 기기 업체 등도 제품을 자세히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친환경 목재 생산업체들도 대거 참여했다.

앞으로 은퇴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원주택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시공하는 전문업체와 최근 각광을 모으는 LED조명, 실내·외등, 빌트인조명 등 조명 및 전기시설 업체들도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건설 신기술 등 각 분야의 업체들이 특색 있는 각각의 제품 및 신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최근 친환경 녹색제품이 화두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도내 주택·건설·건축산업에 녹색 옷을 입히는 것은 물론, 최근 건축자재 시장의 중심인 녹색 신제품이라는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로 구성될 예정이다.

■ 어떻게 진행되나

도내 우수 건설·건축자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강원 에코플러스 홈페어 2010-강원건설·건축자재박람회'는 24일 오후 2시 춘천 호반체육관 야외 특설행사장에서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가락으로 문을 연다. 도내 각급 기관과 경제단체, 기업체, 시민 등이 참여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제품을 나열해 안내하는 식이 아니라 각종 부대행사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발전시킨다. 도내에서 생산되는 건설·건축 자재 및 신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내년 공사를 준비하는 건설업체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각 업체 간 교류와 업무협의, 판매, 계약 등도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어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건축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판로개척 및 시장진출의 장이 되도록 추진된다.

일반 가정에서 관심을 갖는 인테리어 관련 자재 및 공예품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행사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박용성 강원건설단체연합회장은 “도내 건설업계와 중소기업계는 지역 건설경기 침체와 영세성, 공공부문 의존적인 건설산업 구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도권 대형업체의 힘의 논리에 밀려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개최되는 건설·건축자재 박람회는 도내 건설자재의 새로운 판로개척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람회 참여 업체·기관=△영춘판넬(주) △비룡건업 △성우파이프(주) △상지대학교(낙석) △셀마 △화림H&C(주) △빌츠그린 △(주)강산 △강원대 석재복합연구단지 △(주)JH △대림 플라스틱(주) △LH강원지역본부 △진흥모듈러 △대상 이앤씨 △비제이그린벽지 △장성산업(주) △대진DSP 춘천총판 △(주)종합건축사무소 산 △(주)가진기업 △다암예술원 △(주)엘피스 △영풍HS △이조 흙건축 △(주)대일휀스 △(주)흥화 △(주)성환산업 △청구산업㈜ △(주)가이드테크 △세진콘크리트공업 △본우드 △수층부 및 토식류 방재기술연구단 △케이디파워 △지오웨이 △숯을사랑하는사람들 △매디니스 △오케이시골 △드림에어 메디칼 △대상테크 △(주)금강아트휀스조경 △삼경 이엔씨 △루미아트 △이파LG종합특수방수 △강원도 △춘천시 △삼척시 △태백시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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