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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품질 좋고 가격 합리적 세계시장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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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장품 2013 홍콩미용전시회 인기몰이

◇'2013 홍콩미용전시회(Cosmoprof Asia)'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이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사진왼쪽) ◇부스를 방문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화장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도내 경제계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무 미미하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분야인데다 이보다 큰 시장인 바이오 분야에 무게중심을 둔 기업이 많은 탓이다. 그럼에도 도내 업계의 화장품 시장 진출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미용 시장이 큰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도내 제품의 수요 역시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응도 좋은 편이다. 높은 제품의 질과 합리적인 가격에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까지 등에 업은 도내 기업들이 세계 화장품 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5대 기업 401만달러 상담성과 "경쟁력 확인" 바이어 줄이어

"깨끗하고 스마트한 이미지" 일본·홍콩 OEM 제의 잇따라

■세계 전시회에서 경쟁력 확인

도내 기업들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2013 홍콩미용전시회(Cosmoprof Asia)'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도와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파견한 도내 5개 기업은 401만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4년 연속 126㎡ 규모로 원주 의료기기 클러스터 공동관을 조성, 7개 입주 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 원주 공동관의 경우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상승한 222만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달성했다.

홍콩미용전시회는 세계 4대 미용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올해는 세계 43개국에서 2,168개 기업이 참가했고, 유료 방문 바이어 수만 5만5,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도내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 참여로 이뤄낸 성과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얻은 결실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질 좋은 제품+합리적인 가격 호평

도내 기업들은 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외국 바이어들도 이 점을 가장 높이 샀다. 미국에서 온 바이어 마리에 리(34)씨는 “아시아에서도 한국 제품에 관심이 많다”며 “강원도 지역 기업들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다양한 제품을 좋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온 또 다른 바이어 역시 도내 화장품을 “깨끗하고, 스마트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는 상담과 계약의 발판이 됐다. 올해 처음으로 이 박람회에 참가한 (주)하나코스는 홍콩에서 한국 제품을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기업과 상담을 통해 OEM계약을 제의받았다. 또 일본과 필리핀, 태국, 홍콩 기업과도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에이지스킨랩(주) 역시 태국 기업과 마스크팩 OEM계약을 성사시키고, 프랑스, 홍콩, 태국 기업과 납품계약을 추진했다. (주)소닉월드와 대양의료기(주), ㈜현대메디텍, 유니스파테크(주), (주)엠큐어 등도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해외 진출에 탄력을 받았다.

■화장품 수출 확대 전망

도내 수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지난 9월 현재 도내 화장품 수출액은 1,013만7,000달러로 전체 수출액인 16억3,881만달러의 0.6% 수준이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바이오 기업들의 화장품 분야 진출이 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는데다 내수에만 의존하던 기업들도 '메이드 인 코리아'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으로 점차 눈을 돌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미 인정받고 있는 의료기기 기업들의 진출은 물론 화장품 기업과의 다양한 융합 가능성도 열려 있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미(美)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내 중소기업들이 이 흐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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