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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 온도차 영동 `후끈' 영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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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시설 건설이 상승 견인

올해 들어 영동지역은 아파트값이 오르고 영서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감정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1일~4월14일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0.10%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8월 정부의 주택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상승하며 매매시장 회복이 기대됐다. 하지만 최근 시장이 급랭,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파트 매매가 하락은 춘천과 원주 등 영서권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춘천은 올해 들어 1.32%, 원주는 0.25%씩 떨어졌으며 태백도 0.0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의 집값은 모두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올해 강릉의 아파트값은 1.58% 상승해 도내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삼척(0.31%), 동해(0.19%), 속초(0.16%) 등도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올해부터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반시설공사가 본격화된데다 인근 도로확포장 등을 포함한 교통망 개선으로 집값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강릉에 들어서는 아이스하키 및 피겨·스케이팅 경기장, 선수촌 아파트 건립 등이 잇따라 추진되며 영동권의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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