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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땅값 상승률 전국서 세번째 … 원주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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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도시 잇단 개발 호재

◇원주 기업도시 조감도.

3년간 5.97% … 혁신도시 15곳 중 세종시·대구 동구 이어 많이 올라

평창 동계올림픽 기반·제2 영동고속도로 공사 집값·인구 동반 상승

원주의 집값과 땅값이 각종 개발 호재로 요동치고 있다. 도내에서 지난 2~3년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고 인구 증가도 이어지고 있다.

■혁신·기업도시 개발=원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혁신도시는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원주 혁신도시는 반곡동 일대 361만2,000㎡를 개발해 1만1,881세대 3만887명이 상주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주거·교육·문화·복지·레저시설 등이 들어선다. 관광·건강생명·자원개발기능군의 공공기관 이전을 유도해 지식기반서비스, 의료, 관광 등을 연계해 거점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2007년 계획된 이후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원주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은 2015년 말 부지조성공사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정면·호저면 일원 529만㎡에 1만 세대 2만5,000명의 인구를 계획하고 있다. 기업도시는 △동북아 시대의 물류 및 내륙산업 거점도시 △산업·연구·주거가 어우러진 복합도시 △삶의 질이 높은 친환경도시 △국제적 의료복합도시 △교육·상업·유통 및 지방생활권 중심도시 △인간중심의 효율적 교통도시 등을 목표로 잡았다.

■집값·땅값 상승=이 같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원주지역의 집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반곡동의 경우 도내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이다. 올해 4월 기준 반곡동의 ㎡당 아파트 매매가는 185만원이다.

공급면적 100㎡를 기준으로 할 때 반곡동 전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시세는 1억8,500만원으로 조사됐다.

도 전체 평균 ㎡당 매매가 127만원보다 58만원이나 높고 100㎡를 기준으로 할 때는 5,800만원이나 비싸다. 올해 1분기 이 지역에서 거래된 100㎡ 규모는 최고 2억6,750만원에 매매되기도 했다.

반곡동은 원주 혁신도시 개발사업의 중심지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이주 수요로 실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또 각종 주거·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토지 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1~2013년 원주의 땅값 상승률은 5.97%를 기록해 전국 15개 혁신도시 사업지역 중 세종(11.48%), 대구 동구(7.49%) 등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혁신도시 개발사업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반시설공사, 기업도시 개발사업, 제2영동고속도로 및 중앙선 복선전철사업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구도 증가=지난해 도내 인구는 2,896명이 증가했다. 이중 원주가 전체의 5분의 1을 넘는 23.9%인 694명을 기록해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각종 지역 개발사업으로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 분석 결과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원주시 반곡관설동 거주자의 평균연령은 34.5세로 도내 194개 읍·면·동 중 가장 젊었다.

이어 원주시 단구동·무실동(34.9세)이 각각 2·3위를 차지해 원주지역이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거주율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원주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옮겨온데다 주거·상업 중심지로 거듭나 젊은층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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