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들어 아파트값·분양가 상승세 주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임대소득 과세 영향 춘천 퇴계 집값 1분기새 2,100만원 하락

민간 건설사 아파트 3.3㎡당 분양가도 8만9,000원 내려가

올들어 도내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민간건설사의 분양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춘천시 퇴계동의 85㎡의 지난해 4분기 최고 매매가는 2억7,000만원이었지만 올 1분기에는 2,100만원 적은 2억4,900만원에 그쳤다. 원주시 관설동의 85㎡도 올해 1분기 최고 매매가격이 1억8,5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1,000만원이 떨어졌다.

아파트값 하락의 영향으로 민간건설사의 분양가도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도내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4분기 623만원에서 올해 614만1,000원으로 8만9,000원이 내렸다. 85㎡ 기준 아파트의 분양가격으로는 2억767만원에서 2억470만원으로 297만원이 떨어진 것이다.

지난 22일 지역 부동산업계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들어 도내 아파트값은 전년말에 비해 0.10%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정부의 부동산활성화대책의 영향으로 1.40% 오른 이후 시장 관망세가 확대되며 연초부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춘천과 원주 등 실수요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임대차 선진화 방안 등 정부의 정책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수요자들이 자취를 감춰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춘천과 원주는 각종 개발호재가 많지만 당장 매매가격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