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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 12주 연속 아파트 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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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성수기·정부 활성화 대책 맞물려 하반기 상승 여력 높아

도내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장기화되며 수요자들이 매매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도내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지난 5월 이후 12주 연속 떨어지며 이 기간 하락폭은 0.39%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0.78%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삼척(-0.69%), 원주(-0.29%), 동해(-0.27%), 속초(-0.19%), 강릉(-0.11%) 등 시지역 대부분에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지역 부동산업계는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발표되고 이사철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집값이 다소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4일 발표된 LTV·DTI 등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 추진으로 주택구매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1일 기준으로는 그동안 하락세가 이어졌던 원주(0.02%), 동해(0.03%), 속초(0.04%) 등의 집값이 소폭 올랐다.

정부의 대책이 9월 이후에는 시장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집값이 다소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또 8월 말부터 본격화되는 가을철 이사시즌이 시작되면 금융규제 완화, 디딤돌대출 대상 확대 등으로 수요자들이 전세보다는 매매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집값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집값 상승 주기에 정부가 매매 활성화를 유도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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