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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호재 강릉 물량 품귀현상 집값 하락 춘천·원주는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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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 부동산시장 양극화

강릉 “투자가치 높다” 수요 몰려

춘천·원주 “더 떨어질 것” 관망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도내 부동산시장의 매수·매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미 공사가 완료된 미분양물량과 입주예정물량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각 지역별로 집값 상승·하락세가 엇갈리고 있어 분위기도 다르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최근 도내 집값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강릉은 집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모두 적극적으로 시장에 나서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공사가 시작되며 집값이 올라 수요자들은 높은 가격에도 향후 투자가치를 이유로 미분양 및 신규 입주물량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집을 팔려는 사람도 시세차익을 노리고 가격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릉은 올 하반기 들어 집값이 0.42%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0.33%, 0.35%씩 하락한 춘천과 원주에서는 매매 문의는 많지만 수요자들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실제 매매거래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매도자도 기존 아파트값보다 더 낮은 금액에는 팔려고 하지 않는 성향이 있어 집값이 반등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도지부 관계자는 “강릉에서는 각종 개발호재로 부동산거래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그러나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지역의 경우 수요자와 공급자의 시각이 달라 관망세가 팽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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