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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00세대 풀려 … 시장 활성화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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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등락 예측 엇갈리며 관망세 지속 … 전셋값만 오를수도

다음 달 도내 입주물량이 900여 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집값 하락세 지속,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져 신규 입주물량의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도내 입주물량은 춘천시 효자동 현진에버빌3차 641세대, 태백시 장성동 시티타워빌 국민임대아파트 316세대 등 957세대로 집계됐다.

현진에버빌3차는 전용면적 61~124㎡, 시티타워빌은 39~59㎡ 등으로 구성돼 있다. 춘천에서는 가을 이사시즌에 매매거래가 가능한 민간아파트의 신규 입주물량이 풀려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활성화대책의 영향으로 시장이 들썩이며 집값 상승 등을 기대하는 집주인들이 당장 매매에 나서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춘천시 소양로 A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지난 4~6월 매물로 나왔던 일부 아파트단지의 미분양 매물들이 8월 이후 자취를 감춰버렸다.

또 춘천은 하반기 들어서도 여전히 집값이 떨어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망세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7월 이후 현재까지 춘천의 아파트 매매가는 0.42%나 떨어져 도내 7개 시 지역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당분간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집주인들과 집값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려는 수요자들 간 관망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을 팔려는 사람이나 사려는 사람 모두 관망세로 돌아설 경우 오히려 전셋값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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