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토지·아파트시장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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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땅값 64개월 연속 상승

지가 상승폭 줄며 거래 꿈틀

아파트값도 2개월 연속 올라

도내 땅값과 아파트값이 동반 상승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회복되고 있다.

땅값은 64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도내 지가 상승률은 0.14%를 기록, 2009년 5월 이후 5년4개월간 계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가 상승 폭은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되는 등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이후 호가 위주로 급등하던 땅값이 시간이 지나면서 실거래가 수준의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땅값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토지거래량도 늘어났다.

지난 8월 도내 토지거래량은 1만146필지 1만3,952㎡로 전년 동월에 비해 필지 수는 34.9%, 면적은 20.6%씩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대책의 영향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며 도내 아파트값도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도내 아파트값은 전월보다 0.03% 올랐다.

도내 집값은 4월 -0.03%, 5월 0%, 6월 -0.05%, 7월 -0.01% 등 상반기 내내 보합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각종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서 8월 0.02% 오른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도 꿈틀대고 있다. 전셋값 역시 5월 -0.03%, 6월 -0.04%, 7·8월 0% 등 부진이 계속됐지만 가을 이사철의 영향으로 지난달에는 0.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집값은 보합 또는 하락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영향으로, 땅값은 높은 상승 폭에 따라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며 “그러나 땅값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집값도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향후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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