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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금값 뚝 … 돌반지가 다시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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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g당 29만원대 → 17만원대

돌반지 매출 1년새 34% 늘어

저금리에 여윳돈 금시장 몰려

금값이 떨어지면서 여윳돈이 금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일선 금은방에서는 순금 제품 판매가 조금씩 늘고 있고, 시중은행의 투자 목적의 골드바 매출도 상승 추세다.

2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2011년 29만5,000원 수준이었던 금 한 돈(3.75g) 가격은 현재 17만1,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바(1kg) 역시 7,733만원에서 4,765만원으로 떨어졌다. 고공행진을 하던 금값이 60%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당장 시중 금은방에서는 순금 돌반지와 목걸이, 선물용품 등의 판매가 조금씩 늘고 있다. 춘천의 한 금은방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금값이 비싸다며 반 돈짜리 돌반지를 구매하거나 아예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많았다”며 “그나마 최근 들어서는 한 돈짜리 돌반지나 선물용 순금 제품을 찾는 이들이 지난해보다는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구매도 활발한 편이다. 오픈마켓 G마켓의 10월 중 돌반지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14K와 18K 주얼리 세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늘었고, 커플링 판매도 12%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이달 들어 금 제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5%, 돌반지와 돌팔찌 판매는 15% 각각 늘었다.

투자를 목적으로 한 골드바 역시 인기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고객들이 금값 하락 등으로 금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600∼800kg, KB국민은행은 300∼400kg가량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은행 계좌를 통해 금을 거래하는 골드뱅킹 상품에도 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 시세가 바닥을 찍고 곧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개인 투자자 및 사업자들이 금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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