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황금돼지띠 자녀 엄마 무더기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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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 5명중 1명 직장 포기

퇴직사유 4.7% “초교 자녀 교육”

경력단절 올 3,000명 늘어나

도내 기혼여성 5명중 1명은 결혼·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포기한 경력단절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경력단절여성 통계'에 따르면 도내 15~54세 기혼여성 26만7,000명 중 올 4월 기준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4만9,000명(18.4%)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4만6,000명에서 1년 새 3,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현재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기혼여성 10만4,000명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전국적으로도 기혼여성 956만1,000명 중 22.4%에 해당하는 213만9,000명이 경력단절여성인 것으로 나왔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결혼(41.6%)이 가장 많았고 육아(31.7%)와 임신·출산(22.1%), 초등학생 자녀교육(4.7%)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경력단절여성이 52.2%로 가장 많았는데 역시 육아(35.9%)로 인한 경력단절 비율이 가장 높았다. 35.8%는 결혼 때문에, 25.3%는 임신·출산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에 이어 40대(29.9%), 50∼54세(9.0%), 15∼29세(8.9%) 등의 순으로 경력단절여성이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실시한 '가족돌봄' 조사에서도 많은 여성이 가족 병간호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경력단절 사유 중 '자녀교육'이 늘어난 것은 '황금돼지띠'로 출산율이 높았던 2007년 출생자가 올해 초등학교에 취학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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