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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전셋값 부담 … 이 참에 내 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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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택 소유 1년새 1만7천명 증가 … 대출 금리 인하도 영향

내 집을 마련한 도민이 1년 동안 1만7,000명이 늘어났다.

가계 부담이 큰 주택 구입이 늘어난 것은 수년간 치솟고 있는 전셋값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또 금리 인하와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따라 내 집 마련 대출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도 주택 소유가 증가한 요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개인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도내 주택소유자는 2012년 36만2,000명에서 지난해 37만9,000명으로 4.7%(1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소유자 평균연령은 남자 56.1세, 여자 54.7세 등으로 남녀 평균 55.5세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도내 아파트 전셋값은 2010년 이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010~2013년 전셋값 평균 상승률은 35.36%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춘천 48.3%, 원주 28.25%, 강릉 28.16% 등으로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특히 2011년 춘천의 경우에는 한 해 동안 25.03%나 올라 임대료 부담이 커진 세입자들이 재계약 시점인 2013년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도내 전셋값은 올해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당분간 주택소유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임대시장이 월세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월 임대료 지급은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주택소유 욕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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