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억대 연봉 4,610명…도내 직장인 지난해보다 11.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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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슈퍼 월급쟁이 2명

23.9%가 연 1천만원 이하

평균연봉은 2,714만원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은 도내에 몇 명이나 될까.

26일 국세청의 '2014 국세통계연보'에 수록된 근로소득 규모별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도내 41만4,213명의 근로 소득자 중 연봉이 1억원을 초과하는 이는 4,610명이었다. 지난해 억대 연봉자 수인 4,144명보다 11.2% 늘었다. 도내 억대 연봉자수는 전체 과세대상 근로소득자의 1.1% 수준으로 직장인 100명 중 1명 꼴이다. 억대 연봉자들의 평균 연 소득은 1억2,880만원이다. 연봉 10억원을 초과하는 '슈퍼 월급쟁이'도 2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1명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1명 늘었다.

도내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집중된 구간은 급여 '1,000만원 이하' 였다. 도내 근로자의 23.9%(9만9,225명)가 연간 1,000만원의 근로소득도 올리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어 '2,0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구간에 근로소득자 6만5,534명(15.8%)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2,443만원이었다. '4,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는 7만1,291명(17.2%)으로 집계됐다.

억대 연봉자는 아니지만 '6,000만원 초과~8,000만 이하'의 고연봉 근로자도 3만157명(7.3%)에 달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6,818만원이었다.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구간인 근로자는 4,342명, '2억원 초과~3억원 이하'는 213명, '3억원 초과~5억원 이하'는 42명이었다. 5억원에서 10억원 사이의 연봉을 받는 근로소득자도 11명이나 됐다. 전체 과세대상 근로자 수를 과세대상 근로소득(총소득)으로 나눠 계산한 도내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2,714만원으로 지난해 2,645만원보다 2.6% 상승했다.

도내 근로소득자의 평균 연봉은 2010년 2,373만원, 2011년 2,390만원, 2012년 2,523만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연봉 1억원이 넘는 근로자수는 전체 근로소득자의 2.9% 수준인 47만2,000명이었으며 연봉 10억원을 초과하는 이는 1,676명이었다. 근로소득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3,040만원으로 집계됐다.

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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