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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원주·춘천 아파트-강릉·속초 토지-원주·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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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도내 부동산가격 변동률 발표

혁신도시·레고랜드·올림픽 본격화 등 상승세 지역 주목

각종 개발 호재·시세반영률 현실화로 당분간 오름세 전망

춘천, 원주, 강릉, 평창이 도내 집값과 땅값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춘천은 레고랜드 개발사업 가시화, 원주는 혁신도시·기업도시 조성사업, 강릉은 원주~강릉복선전철 건설, 평창은 동계올림픽시설사업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9일 발표한 국토교통부의 표준단독주택가격 변동률에 따르면 원주가 각종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3.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춘천(3.12%), 영월(3.07%), 평창(3.04%), 횡성(3.01%)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도내 표준단독주택가격은 지난해 평균 2.61%가 뛰며 2010년 이후 5년 연속 올랐다.

아파트값은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강릉은 동계올림픽 선수촌이 들어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해 지난해 3.57%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속초(3.37%), 동해(0.64%) 등이 뒤를 이었다.

땅값도 원주(2.98%), 평창(2.22%), 춘천(2.00%) 등 대형 국제행사 유치 및 철도·도로건설로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도내의 경우 최근 3년간 단독주택은 2%대, 땅값은 1%대 상승률을 유지한 반면 아파트는 2012년 2.47% 오른 이후 2013년 0.16%, 2014년 0.35% 등으로 상승 폭이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단독주택은 그동안 실거래가 반영률이 낮았지만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세반영률 현실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땅값도 각종 개발사업 및 SOC건설 등에 따른 토지수용, 수요증가 등으로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 봤다.

아파트는 정부의 정책과 수급현황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크지만 타 시·도 보다 저렴한 지역 시장 특성상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센터 팀장은 “강원도는 시세반영률이 현실화되며 단독주택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며 “특히 동계올림픽 개최 준비와 함께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 부동산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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