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경제플러스]8년 장기 안정 주거 - 54.3% vs 월세에 대한 거부감 -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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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장기임대사업 설문

중산층의 주거비 경감목적 도입

공인중개사 10명중 6명 '부정적'

최우선 고려사항 '최초 임대료'

가격·입지 사업 성공여부 좌우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아직 기업형 임대사업 육성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는 전국 회원 공인중개사 628명을 대상으로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방안 평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중산층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임대기간 8년의 기업형 장기임대 도입계획을 발표했다. 기업형 임대 육성을 위해 60∼85㎡의 8년 장기임대주택에 대한 취득세 감면 폭을 50%로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겼으며 브랜드는 '뉴 스테이(New Stay)'로 정했다.

조사 결과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이 38.9%(244명)로 가장 많았다. '필요성은 있지만 시기상조'도 21.2%(133명)로 현 시점에서의 기업형 임대사업은 부정적이라는 입장이 60%를 넘었다.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는 20.9%(131명), '중산층 주거선택권 확대에 긍정적'은 9.9%(62명), '일자리 창출 등 내수 시장 활성화'는 9.2%(58명) 등이었다.

'향후 수요자가 기업형 임대주택에 입주할 경우 가장 큰 이유'로는 '최소 8년으로 장기간 안정적 주거 가능'이 54.3%(341명)로 가장 많았고 '5% 이내의 임대료 상환에 따른 주거비 추가 부담 감소'가 16.6%(104명), '보증금 반환 리스크 최소화'가 12.6%(79명), '기업이 제공하는 주거 서비스 혜택'이 11.0%(69명), '주택 보수 및 물품 교체의 불편 개선'이 5.6%(35명)로 뒤를 이었다.

기업형 임대주택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으로는 '최초 임대료'(33.3%), '입지 여건'(32.8%), '분양전환 여부 및 분양전환 가격'(23.9%) 등으로 나왔다.

이는 향후 기업형 임대사업에서 가격과 입지가 사업의 성공 여부를 가를 중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반면 '차별화된 서비스'(7.0%)와 '건설사 브랜드'(3.0%)는 응답률이 낮았다.

기업형 임대주택이 실패할 가능성이 큰 요인으로는 '월세에 대한 거부감'이 4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임대아파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22.3%, '최초 임대료 불만'은 10.7%, '주택품질에 대한 우려'는 7.8% 등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자 육성이 전월세난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40%를 넘어선 반면 도움된다는 10% 수준에 그치는 등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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