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값이 28주 연속 오르고 전셋값 상승 폭이 확대되는 등 부동산시장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8% 올라 지난해 9월15일 이후 28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총 상승률은 1.4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속초가 5.2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강릉(3.73%), 동해(1.63%) 등의 순이었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6% 올라 상승 폭이 더 확대됐다.
이 같은 상승 폭은 2013년 12월 첫째 주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총 27주간 올랐으며 상승률은 2.04%로 나왔다.
전셋값 역시 속초(5.38%), 강릉(5.07%)이 강세를 보였다.
동해안 지역은 지난해부터 각종 리조트개발사업, 동계올림픽 관련 시설공사, 국책사업 등이 잇따라 추진되며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에는 봄철 이사시즌의 영향으로 수요가 많은 춘천과 원주의 매매·전세가도 상승하는 등 도 전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봄 이사철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아파트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춘천, 강릉 등에는 이사시즌이 끝나는 오는 6월까지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없는데다 미분양 물량도 큰 폭으로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부동산시장 활성화는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이나 세입자 입장에서는 집을 마련하는 데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