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 러시가 시작되며 연말까지 집값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15일 이후 36주 연속 오른 것으로 이 기간 총 상승률은 1.9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속초가 6.10%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이어 강릉(4.94%), 동해(2.69%), 삼척(1.70%), 태백(1.69%), 원주(1.12%) 등의 순이다.
전세가도 전주보다 0.07% 올라 35주 연속 상승했다. 총 상승률은 2.72%로 매매가에 비해 높았다.
역시 속초가 6.6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릉(6.57%), 삼척(2.87%), 동해(2.59%), 원주(1.41%), 춘천(0.7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봄철 이사시즌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집값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다음 달부터 아파트 신규 분양이 시작되면 인근 아파트단지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입주물량은 일부 지역에 한정돼 있어 수급 불균형에 따른 도내 집값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규 분양아파트는 기존 단지에 비해 가격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인근 지역 집값 상승세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며 “미분양과 신규 입주물량이 남아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집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